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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압축 기술을 통한 블록체인 전송 비용 절감 사례 연구

5월 06, 2026 · 1 min

증상 진단: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비대화와 과도한 가스 비용

현재 블록체인 네트워크, 특히 이더리움과 같은 퍼블릭 체인에서 가장 흔히 접하는 성능 병목 현상은 높은 거래 비용(가스 비용)과 느린 처리 속도입니다. 이는 단순히 네트워크가 혼잡해서 발생하는 문제가 아닙니다. 근본적으로 모든 노드가 모든 거래 데이터와 상태 변화를 영구적으로 저장하고 검증해야 하는 블록체인의 구조적 특성에서 기인합니다. 사용자가 “이 간단한 토큰 전송에 왜 이렇게 많은 수수료가 나오지?”라고 불평할 때, 그 뒤에는 체인의 무한정 팽창 가능성과 모든 데이터의 무결성 유지라는 딜레마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디지털 네트워크 파이프라인이 빛나는 데이터 블록으로 정체되어 데이터 교통 체증을 일으키고 각 블록에 과도한 가격 태그가 부착된 모습을 표현한 개념 이미지입니다.

원인 분석: 온체인 데이터의 비효율적 저장과 전송

블록체인의 핵심 가치는 탈중앙화와 불변성이지만, 이는 엄청난 데이터 중복과 전송 오버헤드를 동반합니다. 한 번의 스마트 컨트랙트 실행 로그(Log)가 모든 노드에 동일하게 기록되어야 하며, 이 데이터는 압축되지 않은 원시(Raw) 형태로 블록에 포함됩니다. 특히 복잡한 DApp의 경우, 단순한 상태 변경에도 수십 KB에 달하는 로그 데이터가 생성될 수 있습니다. 이 데이터는 블록 크기를 증가시키고, 이에 따라 블록 생성자(마이너/밸리데이터)의 컴퓨팅 리소스와 네트워크 대역폭을 더 많이 요구하게 되어 가스 비용으로 직접 전가됩니다. 문제의 본질은 ‘필요한 정보의 무결한 보존’과 ‘저장/전송 비용의 최소화’ 사이의 균형을 찾는 데 있습니다.

해결 방법 1: 트랜잭션 데이터 압축 (가장 직접적인 적용)

클라이언트(지갑, DApp 프론트엔드) 단계에서 트랜잭션 생성 직후, 서명 전에 데이터를 압축하는 방식입니다. 이는 네트워크 전송량을 즉시 줄여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1. 압축 알고리즘 선정: Zstandard (zstd) 또는 Brotli (br) 알고리즘을 채택합니다. 이들은 DEFLATE(gzip) 대비 더 높은 압축률과 빠른 속도를 제공하며, 웹 환경과의 호환성이 우수합니다.
  2. 클라이언트 측 구현: 사용자의 지갑 확장 프로그램이나 DApp 웹사이트에 경량화된 압축 라이브러리를 포함시킵니다. 트랜잭션 객체(To, Data, Value 등)를 JSON 직렬화한 후 압축 바이너리로 변환합니다.
  3. 컨트랙트 측 구현: 스마트 컨트랙트 측에는 상응하는 압축 해제(Decompression) 로직을 구현해야 합니다. 트랜잭션의 data 필드가 압축된 형태임을 식별할 수 있는 프리픽스(예: 0x7zzstd)를 추가하고, calldata 내에서 압축을 해제하여 원본 명령을 실행합니다.

이 방법의 핵심 장점은 블록체인 프로토콜 자체를 변경할 필요가 없다는 점입니다. 그럼에도 모든 트랜잭션 수신자(컨트랙트)가 압축 해제 로직을 보유해야 하므로, 표준화된 인터페이스(예: ERC- 표준)의 도입이 성공적인 확장을 위해 필수적입니다.

주의사항: 압축 해제 가스 비용과 보안

온체인에서 압축을 해제하는 작업 자체도 가스 비용을 소모합니다. 압축률이 높은 알고리즘일수록 해제에 필요한 컴퓨팅 리소스가 증가할 수 있어, 네트워크 전송에서 절약한 비용이 온체인 해제 비용으로 상쇄되지 않도록 신중한 벤치마킹이 필요합니다. 또한, 압축 해제 과정에서 악의적으로 조작된 데이터에 의한 버퍼 오버플로우 등의 보안 취약점이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성이 검증된 라이브러리를 사용해야 합니다.

해결 방법 2: 상태 데이터 압축 및 지갑 상태 증명

이 방법은 블록체인이 저장해야 하는 ‘상태(State)’의 크기를 근본적으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모든 계정의 잔고와 컨트랙트 저장소(Storage) 데이터를 압축된 형태로 유지하는 것입니다.

이더리움의 ‘상태’는 머클 파트리시아 트리(Merkle Patricia Trie)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트리의 각 노드가 디스크 공간을 차지합니다. 상태 압축은 이 노드들의 저장 효율을 높이는 기술입니다.

  1. 상태 트리 노드 압축: 자주 접근되지 않는 오래된 상태 트리 노드를 압축하여 아카이브 저장소에 보관합니다. 최근 상태나 자주 사용되는 핫 데이터(Hot Data)는 메모리에 보관하여 빠른 접근을 보장합니다.
  2. 지갑 상태 증명(Stateless Clients): 이 개념은 노드가 전체 상태를 저장하지 않도록 합니다. 대신, 블록 제안자(Proposer)가 해당 블록의 거래를 실행하는 데 필요한 상태 부분에 대한 ‘증명(Merkle Proof)’을 블록에 함께 포함시킵니다. 다른 검증자(Validator)는 이 증명만으로 거래의 유효성을 검증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증명 데이터의 크기가 핵심이며, zk-SNARKs와 같은 영지식 증명을 활용해 이 증명의 크기를 극적으로 압축할 수 있습니다.
  3. 롤업(Rollup)의 데이터 가용성 계층: 옵티미스틱 롤업이나 ZK 롤업은 트랜잭션 실행을 레이어 2에서 처리하고, 그 결과 증명만을 레이어 1에 제출합니다. 효율적인 데이터 전송을 위해서는 독립된 네트워크와 메인 네트워크의 연결 구조 이해가 선행되어야 하며, 레이어 1에 게시하는 ‘캘리퍼 데이터(Calldata)’를 최적화하기 위해 EIP-4844(Proto-Danksharding)에서는 ‘Blob’이라는 새로운 트랜잭션 유형을 도입했습니다. Blob 데이터는 약 한 달 동안만 완전 가용성을 보장받고, 이후에는 압축되거나 삭제될 수 있어 장기적인 상태 팽창 부담을 줄입니다.

이 방법은 시스템 전체의 저장 부하를 낮춰 궁극적으로 모든 사용자의 비용을 간접적으로 절감시킵니다. 그러나 프로토콜 수준의 대대적인 변경이 필요하며, 이더리움의 경우 지속적인 업그레이드(예: 더 캔쿤, 베르사이)를 통해 점진적으로 도입되고 있습니다.

해결 방법 3: 레이어별 압축 전략과 프로토콜 설계

가장 효과적인 비용 절감은 네트워크, 컨센서스, 애플리케이션 등 각 레이어에서 통합된 압축 전략을 수립할 때 달성됩니다.

  1. P2P 네트워크 레이어: 노드 간 블록과 트랜잭션을 전파할 때, 기본적으로 압축된 형식(예: snappy)으로 통신하도록 프로토콜을 확장합니다. 이는 네트워크 대역폭 소모를 줄이고 블록 전파 지연 시간(Latency)을 감소시켜, 전체 네트워크의 처리량(Throughput) 향상에 기여합니다.
  2. 컨센서스 레이어: 위원회 기반의 컨센서스 알고리즘(예: Tendermint, Ethereum의 CBC)에서 검증자들 간에 교환되는 메시지(투표, 제안)를 압축합니다. 특히 BLS 서명 집계와 같은 기술은 수천 개의 서명을 하나의 압축된 서명으로 합치는 방식으로 데이터를 ‘압축’하는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3. 애플리케이션 레이어: DApp 개발자 수준에서의 최적화입니다. 스마트 컨트랙트의 이벤트 로그를 최소화하고, 저장 공간(Storage) 사용을 극도로 절약하는 패턴(예: 패킹된 변수 사용, 불필요한 상태 변수 제거)을 적용합니다. 컨트랙트 바이트코드 자체도 불필요한 주석과 메타데이터를 제거하여 압축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이러한 다층적 접근은 단일 기술보다 훨씬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합니다. 네트워크 전송량이 줄면 블록 전파가 빨라지고. 이는 더 빠른 최종성(finality)으로 이어져 사용자 경험을 직접 개선합니다.

주의사항: 압축 기술 도입 시 고려할 리스크

데이터 압축은 만능 해결책이 아닙니다. 운영 복잡성을 증가시키고 새로운 종류의 위험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 호환성 문제: 새로운 압축 형식을 도입하면, 업그레이드되지 않은 구형 노드들은 네트워크에서 탈락될 수 있습니다. 하드 포크를 수반하거나, 충분히 긴 마이그레이션 기간과 이중 지원 기간이 필요합니다.
  • 검증 오버헤드 이동: 압축 해제 과정이 검증자의 CPU 부하를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실제 노드 성능 기록에서 반복적으로 관찰된 리스크 패턴과 같이, 이는 고사양 하드웨어를 요구하게 되어 노드 운영의 탈중앙화를 훼손할 위험이 있습니다. 압축/해제 비용이 네트워크 참여 장벽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 데이터 가용성(Data Availability) 위험: 지나치게 공격적인 상태 압축 또는 데이터 삭제 정책은 장기적으로 특정 역사적 데이터를 검증하는 것을 불가능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데이터 가용성을 보장하는 메커니즘(예: DAS – Data Availability Sampling)과의 조화가 필수적입니다.

모든 설정 변경, 특히 프로토콜 수준의 변경을 테스트넷에서 충분히 검증하기 전에는 메인넷에 적용해서는 안 됩니다. 백업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이 경우 ‘백업’은 기존의 검증된 네트워크 상태와 프로토콜 규칙을 의미합니다.

전문가 팁: 압축 효율성의 법칙과 모니터링

“압축률은 데이터의 엔트로피(무작위성)에 반비례한다.” 이 원리를 이해해야 합니다. 완전히 무작위한 암호화된 데이터는 압축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압축을 최대한 활용하려면, 압축하기 전 데이터의 구조화와 중복 제거(예: 딕셔너리 기반 인코딩)를 먼저 고려하십시오. 예를 들어, 동일한 함수를 반복 호출하는 트랜잭션 배치는 함수 시그니처를 한 번만 전송하고 인자만 반복하는 방식으로 구조화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압축 기술 도입 후에는 반드시 핵심 지표를 모니터링해야 합니다. 평균 블록 크기(바이트), 평균 가스 비용 per 트랜잭션, P2P 네트워크 인바운드/아웃바운드 트래픽 양, 상태 트리 크기 증가율 등을 지속적으로 추적하십시오. 압축 해제로 인한 가스 비용 증가는 트랜잭션 내부의 가스 사용량 추적을 통해 정확히 측정 가능합니다. 지표 기반의 최적화 없이는 오히려 비용을 증가시키는 역효과를 낳을 수 있습니다.